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일럼 마녀 재판 (문단 편집) == 전개 == {{{#!wiki style="border:1px solid gray;border-radius:5px;background-color:#F2F2F2,#000;padding:12px" ※ 세일럼 재판 당시 영국과 식민지 지역은 [[율리우스력]]을 사용했으므로 관련 자료들도 전부 율리우스력 날짜를 따른다. }}} 발단은 [[1692년]] [[1월 20일]] 매사추세츠의 청교도 목사 새뮤얼 패리스(Samuel Parris)의 딸 베티 패리스(Betty Parris)와 조카 [[애비게일 윌리엄스]](Abigail Williams)가 발작과 이상 행동을 보인 것이었다. 두 소녀의 치료를 하던 의사 윌리엄 그릭스는 증상이 낫지 않자 2월 중순쯤 '''"이들이 악마의 손아귀에 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로절린 섄저 지음, 김영진 옮김, 『세일럼의 마녀들』, 파주, 서해문집, 2013, p.25. 과학적 원인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맥각균에 오염된 [[호밀]]빵을 먹고 [[맥각 중독]]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설, 원주민 공격에 대한 [[집단 히스테리]]라는 설, 일종의 뇌염이 유행했기 때문이라는 설 등 의견이 많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질병 등이 원인이 아니라 순수하게 [[질투]]와 [[광기]]가 발작의 원인이었다고(=[[정신질환]])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은 환자들을 저주하고 있는 마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호밀가루와 두 소녀의 소변으로 반죽한 '마녀의 빵'을 개에게 먹이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의 추궁에 두 소녀는 남아메리카계 [[노예]] 출신 [[하녀]]인 티투바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두 소녀는 이후 패리스 목사에게 구걸하러 온 세라 굿과 1년이 넘도록 교회에 나가지 않는 병든 노파 세라 오즈번을 더 지목했고 사람들은 이 세 명을 고발했다. 결국 수 일간의 [[고문|'조사']] 끝에 티투바가 자신이 그 둘을 저주했으며 나머지 두 명이 공범이라고 진술했다. 이후 두 소녀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늘었고 애비게일 윌리엄스를 포함한 소녀들이 여러 사람을 마녀로 지목하면서 몇 개월간 마녀 재판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 광기어린 재판을 주도하고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코튼 매더 목사였다. 당시 [[뉴잉글랜드]] 일대 식민지 [[청교도]] 도시들은 목사가 지배하는 신정 왕국들이 할거하는 곳에 가까웠는데 그 중에서도 코튼 매더는 '매더 왕조'로까지 불리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종교인 가문 출신이었다. 사실 코튼 매더는 개인적으로는 과학에 지대한 흥미를 가진 이성적인 사람으로서 온갖 비난을 감수하며 종두법을 도입해 자신의 아들에게 직접 접종할 정도로 깨어 있는 사람이었으며 이른바 허깨비 증거가 재판에 도입되는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목사 왕조들은 문명이 종교에서 멀어져 타락해 간다고 여겼으며 그 역시 이 재판을 일종의 명분으로 삼아서 민중의 신앙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무리수를 두고 말았다. 특히 버로스 목사가 처형당할 때 찝찝해하던 사람들에게 '버로스는 안수받지 않았고 악마는 천사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근거 없는 선동을 하여 끝내 이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이후 재판의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신정 체제의 파멸에 결정타를 먹이고 말았다. 마녀재판이 일어나자 세일럼의 유력 가문들은 정적을 해치우는 데 이를 이용하기도 했다. 유력가 중 하나인 퍼트넘 가[* 훗날 이 집안에서 이즈리얼 퍼트넘이 [[미국 독립전쟁]]에서 장군으로 활약한다.]의 앤 퍼트넘은 딸인 앤 퍼트넘 주니어와 다른 마을 소녀들[* 사건의 발단이 된 새뮤얼 패리스의 딸 엘리자베스 패리스, 메리 월콧, 머시 루이스, [[애비게일 윌리엄스]].]과 함께 법정에서 마치 마녀의 [[저주]]라도 받은 듯한 연기를 해서 남편의 정적을 처리하려고 했다. 이 연기가 얼마나 요란했는지 다른 도시에서 구경꾼들이 몰려올 정도였다. 나중에 일이 잦아들고 나서 [[1706년]]까지 마을에 남아있던 앤 퍼트넘 주니어는 이때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하는 처지가 되었는데 당시 자신이 사탄에게 홀린 상태였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진심으로 참회했다고 한다. 그러나 재판 당시 무고한 사람들을 고발하면서 발작까지 했던 출중한 연기력을 보았을 때 진심으로 뉘우친 게 아니라 훗날 여론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자기한테 벌어질 공격을 모면하기 위해 가식적으로 눈물을 연기하면서 벌인 쇼일 가능성도 있다. 앤 퍼트넘 주니어는 그때 부모가 이미 사망했고, 남은 형제자매들을 세일럼에서 계속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사과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의심스럽다.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당사자들은 사건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가서 결혼도 하고 천수를 누렸다. [[애비게일 윌리엄스]]만 일찍 죽었을 뿐이다. 결국 여자 13명, 남자 6명이 [[교수형]]에 처해졌고 남자 한 명은 압살당했다.[* 법정에 출두하는 걸 거부하다 강제로 끌려가 가슴에 바위를 올리는 [[린치]]를 당했는데 이틀 동안이나 고통받다가 죽었다. 혐의는 마녀 집회에 음식을 제공했다는 것이었다고. 이 남자는 자신이 고문에 못 이겨 마녀 혹은 마귀의 끄나풀이라는 허위자백을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이 압수당한다는 사실 때문에 끝까지 허위자백을 하지 않고 죽었는데 사후 재산은 빼앗기지 않고 가족에게 [[상속]]되었다.] 주민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온 도시가 불안에 떨었지만 세일럼 내부에서는 도저히 분위기를 진정시킬 수 없었고 견디다 못한 세일럼 주민 일부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1692년 10월 마침내 매사추세츠 총독 윌리엄 핍스(William Phips) 경[* 생몰년 1651-1695. 향년 만 44세. 1692년부터 94년까지 메사추세츠의 첫 번째 총독으로 재임했다.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국법으로 임명된 총독이 있었다.]이 '''허깨비를 증거로 채택함을 금지'''하고 곧 세일럼의 마녀 재판 법정을 해산시켰으며 10년 뒤에는 세일럼에서 있었던 마녀 재판을 불법으로 선언했다. 덤으로 이전에 재판으로 죽은 사람들도 [[사면]]받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